기준금리의 모든 것. 금리는 누가 정하나?
금리는 누가 정하나? 기준금리의 모든 것
뉴스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다”는 말을 종종 접합니다.
하지만 그 ‘기준금리’가 정확히 무엇이며, 왜 오르내리는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많은 사람들이 명확히 알지 못합니다.
오늘은 금리의 개념부터 기준금리 결정 구조, 그리고 실제 생활에 미치는 영향까지 하나하나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금리란 무엇인가?
금리는 돈의 ‘가격’입니다.
누군가 돈을 빌릴 때, 빌린 대가로 지불하는 것이 바로 금리입니다.
예를 들어 1,000만 원을 빌리고 1년 뒤 1,050만 원을 갚는다면, 금리는 5%입니다.
이처럼 금리는 대출자에게는 부담, 예금자에게는 수익이 되며, 경제 전반에 큰 파급력을 갖는 요소입니다.
기준금리란?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이 정하는 시중 모든 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리입니다.
은행 간 거래, 금융기관의 자금 조달, 가계의 대출 및 예금 금리 등이 이 기준에 따라 결정됩니다.
즉,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도 오르고, 예금금리도 따라서 올라갑니다. 반대로 내리면 전체적으로 금리가 낮아지는 구조입니다.
누가 금리를 정할까?
대한민국의 기준금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합니다.
이 위원회는 총재를 포함한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이들은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어 다음과 같은 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합니다.
- 국내외 경제 성장률 전망
- 물가 상승률
- 고용지표
- 환율 및 수출입 흐름
- 미국 등 주요국의 금리 정책
그 결과에 따라 기준금리를 인상하거나 인하합니다.
금리를 올리는 이유
- 물가 안정
-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면 물가가 오릅니다. 이때 금리를 올려 소비를 억제하려는 목적입니다.
- 과열된 자산시장 진정
- 부동산, 주식 등 자산 가격이 지나치게 오를 경우, 대출 금리를 높여 투기를 억제합니다.
- 외환시장 안정
- 미국이 금리를 올릴 때 한국은 따라가지 않으면 외국 자본이 이탈할 수 있습니다.
금리를 내리는 이유
- 경기 부양
- 경기가 침체될 땐 금리를 낮춰 소비와 투자를 유도합니다.
- 부채 부담 완화
-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 실업률 감소 유도
- 금리가 낮으면 기업은 투자 여력이 생기고 고용도 늘어납니다.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
1. 대출 금리와 이자 부담
기준금리가 오르면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등의 이자가 올라 월 납입금이 늘어납니다.
2. 예금 금리
반대로 금리가 오르면 은행 예금의 이자 수익도 증가해 저축 유인이 커집니다.
3. 부동산 시장
금리가 낮을 땐 대출이 쉬워지고, 주택 수요가 증가하며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금리가 오르면 매수세가 줄어들고 거래가 감소합니다.
4. 소비 심리와 물가
기준금리가 낮으면 소비가 늘어나고, 반대로 금리가 높으면 소비를 줄이는 경향이 강해집니다.
최근 흐름은?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로 인해 경기 부양을 목적으로 초저금리 시대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이후 급격한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세계 각국이 다시 기준금리를 빠르게 인상하는 추세입니다.
한국도 이에 맞춰 수차례 기준금리를 올리며, 물가 안정과 자산시장 조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기준금리는 단순한 숫자 변화가 아닙니다.
우리의 소비, 투자, 주거, 대출, 저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핵심 경제 지표입니다.
금리 변동의 원리를 이해하고 뉴스 흐름을 잘 따라가면, 앞으로의 금융 결정에서 훨씬 더 유리한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